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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교육

어학교육원 외국인 학생 성적 조작… 강남대학교 교직원등 52명 檢 송치

출석 일수 학교 규정 맞춰 변경도
'수강생 불법 취업활동 묵인' 의혹


강남대학교 교직원들이 대학 수익을 위해 조직적으로 어학교육원 수강 외국인 학생들의 불법 취업활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험성적과 출석 일수를 조작하다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된 것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외국인 학생들의 출석 일수와 한국어 시험 성적 등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해 해당 대학 교직원 등 어학원 관계자 7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중 52명은 위계공무집행방해와 출입국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교직원은 대학 부설교육기관인 어학교육원에 등록한 외국인 학생들의 출석 일수를 학교 규정에 맞도록 변경하고 한국어 능력 시험 성적을 높인 혐의를 받고 있다.

통상 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어학당의 외국인 학생들은 일반 연수(D-4)비자를 통해 입국한다.

D-4 비자로 입국할 경우 취업활동은 불법이며 주당 20시간 아르바이트만 할 수 있다.

출결이 불량할 경우 퇴소 조치된다.

경찰관계자는 "어학원 관계자 71명을 조사해 입건한 뒤 이중 52명을 검찰에 넘겼다"며 "정확한 범죄 사실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이 적용한 혐의로 봤을 때 대학 관계자 등이 어학교육원 수강 외국인 학생들의 불법 취업 활동을 묵인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어학원이 운영되고 있는 A대학 관계자는 "대다수 어학당 수강 외국인들이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하는 사례가 많다"며 "유학생들의 규정 위반에 대해 대학들이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결이 불량할 경우 수강 해지를 해야 하지만 대학의 수익과 직결된다는 이유로 눈감아주다 문제가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남대학교측은 무더기 교직원 입건 사태에 대해 경인일보가 해명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고, 교육부 관계자는 "강남대학으로부터 범죄사실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대학을 대상으로 불법 여부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했다.

/박승용·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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